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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2010

(Thai-Korea Movie)Festival de Cannes




지난 5월 칸 영화제가 열렸다.
그리고 이번 칸 영화제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이창동 감독이 각복상을 수상했고, 태국의 감독이 황금종려상을 받게 되었다. 대사관에서 일한 덕분에 아피차퐁 감독의 수상기념 파티?에도 얼결에 다녀왔고 감독과 인사도 나누고, 사진도 같이 찍은 인연으로 인해, 영화전문가도 아니고, 영화에 큰 지식도 없는 나이지만 꼭 이번 칸 영화제에 대해서 포스팅을 하고 싶었다. (비록 5달이나 지났지만)




Apichatpong Weerasethakul 감독
Uncle Boonmee who can Recall his Past Lives
황금 종려상 수상








이창동 감독
시(Poetry)
각본상 수상




http://www.festival-cannes.com(칸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우선 남편과 태국감독인 아피차퐁 감독의 영화와 이창동 감독의 두 수상작 모두를 감상했다.


같은 한국인의 정서때문인지는 몰라도 이창동 감독의 영화는 대사 하나하나가 연기자의 몸짓 하나하나가 마음에 파고 들었다. 아름답게 살고, 아름다운 시를 지어보고 싶은 주인공 '미자'할머니의 서글픈 현실이 슬픔이 되고, 아픔이 나에게 고스란히 전해져 오는 기분이었다. 
그러나 아피차퐁 감독의 영화는 아직은 낯설었다. 태국인의 전생, 환생, 영혼에 대한 생각들이 나에게는 낯설고 어색하게 다가왔다. 
다음은 영화를 보고나와서도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아서 찾아본 감독이 말하는 영화에 대한 생각들이다.


“어린 시절에 시골에서 자라면서 신화나 유령, 환상 같은 관념에 둘러싸여 살았다. 육체적으론 불가능하지만 이런 환상이 나를 끌어들였다. 영화도 마찬가지다. 직접 경험 하는 건 아니지만 환상의 일종이다. 계속 다시 태어나면서 다른 형태의 삶을 취한다는 개념이 매력적이다. 그 지역은 정치 사회적으로 굉장히 압박이 되어 있는 곳인데, 형태를 달리하면서도 압박의 사이클을 반복하는 생명의 형태가 굉장히 영화적으로 매력 있다고 생각했다.”


“어린 시절에 시골에서 자라면서 신화나 유령, 환상 같은 관념에 둘러싸여 살았다. 육체적으론 불가능하지만 이런 환상이 나를 끌어들였다. 영화도 마찬가지다. 직접 경험 하는 건 아니지만 환상의 일종이다. 계속 다시 태어나면서 다른 형태의 삶을 취한다는 개념이 매력적이다. 그 지역은 정치 사회적으로 굉장히 압박이 되어 있는 곳인데, 형태를 달리하면서도 압박의 사이클을 반복하는 생명의 형태가 굉장히 영화적으로 매력 있다고 생각했다.”


“정직하고 단순한 영화 만들기 형태에 헌사를 바치고 싶었다. 5년 전 한 태국감독이 ‘당신의 영화가 20년 전 개봉했으면 훨씬 잘 이해 받았을 것이다.’라고 말해준 적이 있었다. 헐리우드 영화는 관객들을 2시간동안 깨어있게 하기 위해 훨씬 복잡한 플롯을 쓴다. 저는 오히려 어떻게 보면 촌스러운 전통적 영화의 형식에 도전했다. 다음 영화는 분명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겠지만 지금은 그런 식으로 만들었다.”




우리의 영화들이, 헐리웃 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진지한 삶에 대한 감독의 시각이, 아시아를 건너 전세계사람들에게 전해지고 있다는 이 사실이 참으로 자랑스럽다. 
그러나 이러한 관심이 '신기하고' '다른'것에 대한 잠깐의 관심으로 끝나지 않고, 세계 영화의 한 흐름이 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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